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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고 졸업생들이 김정재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포항시북구) 지역사무소에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13일 포항여고 졸업생 39명은 동문인 김 의원을 향해, 본회의장을 등진 모습이 동문으로서 부끄러웠다며 14일 있을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본회의 표결 참여를 당부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부끄럽다. 그 표결권은 포항 시민이 손에 쥐여준 것이며 윤석열과 국민의힘 집권 유지를 위해 비열하게 사용되는 것이 아닌 포항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돼야 한다”며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시키는 것은 오직 탄핵뿐이다.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국민을 속여 윤석열 집권을 연장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여고 졸업생은 포항여고에서 배운 지식과 가치와 함께 성장해 포항여고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여기서 나가는 귀한 딸들아, 빛내라 포항여고 만세 만만세’는 포항여고 교가 중 일부다. 더 이상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선택은 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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