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경산 등 경북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경산, 경주 등에서는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탄핵안 표결 불참을 규탄했고, 이외에도 시국대회 형식으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도 모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경북 경산 조지연 의원 사무소 앞에서 윤석열퇴진경산시국행동(준)은 ‘내란범 윤석열 탄핵,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고, 같은 시각 경주 김석기 의원 사무소 앞에선 민주노총 경북본부 경주지부 가 같은 요구를 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조지연, 김석기 의원 사무소 앞에 근조화환도 놓았다.
윤석열퇴진경산시국행동(준)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내란 사태의 공범이자 민주주의 적폐세력임을 드러냈다”며 “군인들이 총부리를 겨누고 국회를 포위하는 그때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해지 결의안 의결을 방해했다. 탄핵 부결은 내란 사태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반국가적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경북본부 경주지부는 “국민이 맨손으로 계엄군과 맞설 때 국민의힘은 자당 중앙당사로 집결해 비상계엄을 방조하더니 결국 윤석열 탄핵소추 의결을 거부해 내란의 부역자임을 증명했다”며 “김석기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은 14일 탄핵안 투표에 동참해야 한다. 내란에 동조한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스스로 당을 해산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 포항에서는 죽도시장에서 윤석열탄핵 포항시국대회가 열렸고, 10일부터는 영일대 인근에서 15일까지 시국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경산에서는 오는 12일 영남대학교 앞에서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대회가 열린다. 경주에서는 14일 신라대종 앞에서 윤석열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가 예정됐다. 안동에서는 14일 안동문화의거리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안동시민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울진에서는 오는 11일 울진군청 앞 버스정류장에서 윤석열 탄핵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가 예정됐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