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동참해야”···TK 국민의힘 의원 압박 움직임 잇따라

추경호, 김정재, 김형동, 박형수, 조지연 사무실 앞 1위 시위•기자회견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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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로 예고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국민의힘 사무실 앞에도 탄핵에 동참해달라는 지역 야당과 시민단체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오후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추경호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탄핵 의결 동참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추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4일 새벽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6일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추경호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탄핵 의결 동참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 경북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김정재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도 포항시민연대의 주최로 탄핵 의결 동참 요구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황 위원장은 “탄핵 반대라는 당론이 헌법에 우선할 순 없다. 혼란의 시간이 더 길어지지 않도록 탄핵에 동참하라”며 “다시금 국민들에게 총을 겨눌 것인지, 국민들 편에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정상화 할 것인지만 판단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 경북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김정재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도 포항시민연대의 주최로 탄핵 의결 동참 요구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포항시민연대 측은 “내란의 주범 윤석열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 이것이 민심”이라며 “비상계엄 해제 과정에서 국민의힘 다수 국회의원이 보여준 모습은 헌법기관으로서 책무를 저버린 국민 배신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은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만큼이나 어이가 없다. 내란의 주범 윤석열과 자신의 기득권 만을 지키기 위한 몰염치한 정당”이라면서 “윤석열과 함께 탄핵 심판의 대상이 되지않으려면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 내란의 공범은 반드시 역사와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6일 오후 4시 30분 경북 안동에 위치한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도 안동시국행동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자에 서한도 전달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경북 안동에 위치한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도 안동시국행동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자에 서한도 전달했다. 안동시국행동은 김형동 국회의원에게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소추안 찬성 표결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김형동 의원은 경북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 계엄 해제 결의안에 참여해 찬성표를 행사했다.

안동시국행동은 “또 다른 헌법 파괴 불법계엄을 막기위해 국회는 하루 빨리 탄핵으로 대통령 직무정지를 시켜야 한다. 내란 행위에 대한 체포, 구속이 시급하다”며 “탄핵 반대 당론을 정한 국민의힘은 시민 보다 당의 기득권 보호를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금 사태를 철저히 반성하고, 시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헌법파괴, 불법계엄, 내란수괴’ 윤석열을 스스로 끊어내야 한다”며 “헌법의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탄핵 소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 5일 오후 경북 의성군에 있는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도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 주최로 집회가 이어졌다.

전날 오후 경북 의성군에 있는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도 집회가 이어졌다.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탄핵을 반대하며 윤석열을 옹호하고 있다”며 “당론대로 탄핵에 반대한다면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내란동조세력으로 규정해 도민과 함께 강력한 정치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4시 경북 경산시 조지연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경산시 지역위원회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표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더이상 위기로 내몰 수 없다. 내란사태를 조속히 종료해야 할 때”라면서 “조지연 의원이 더 이상 윤석열 내란에 동조하는 모습도 두고 볼 수 없다. 국민의 편에 서느냐, 부역자가 되느냐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도 민의를 거역한다면 내란 가담범이라는 멍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에 국민의힘과 조지연 국회의원은 적극 동참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리 높혔다.

김기현 더불어민주당 경산시지역위원장은 “조 의원은 용산 대통령에게 충성 말고, 경산 시민에게 충성해야한다”면서 “내란 수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여 헌정 질서를 수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6일 오후 4시 경북 경산시 조지연(경북 경산)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경산시 지역위원회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표결을 촉구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