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미디어공공성센터·아시아포럼21, 미디어 리터러시 캠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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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미디어공공성센터와 사)아시아포럼21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사업’ 일환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캠프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경북 칠곡군 소재 평산 아카데미에서 열린 ‘우리 가족 미디어 캠프’에서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AI 신문 만들기’와 ‘가족 제작물 소개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미디어 문해력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는 대구시내 도서관에서 진행한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 프로그램 참가 가족을 대상으로 별도의 선발 과정을 거쳐 심화 과정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하루 동안 ‘미디어 콘텐츠로 우리 가족 소통해요’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하며, 가족 간 소통을 강화하고 미디어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가졌다.

▲우리가족 미디어 캠프 참가 가족이 가족 신문을 함께 만들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21)

캠프에 참가한 대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박미소 씨는 3학년 때부터 지역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박 씨는 지난 1월 경주에서 열린 ‘미디어 리터러시 해커톤 캠프’에서 골든벨 퀴즈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비롯해 100개가 넘는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박 씨 아버지는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딥페이크 같은 디지털 도구의 문제가 많은 시대에 미디어 리터러시는 더욱 필요한 능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교육을 통해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디어 교육 현장에서 자녀의 발표와 활동을 관찰하며 실질적인 학습 코칭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통해 책을 읽고 쓰는 것뿐만 아니라, 그 내용을 스스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게 되었다. 이런 리터러시가 없으면, 책을 대충 훑어보며 내용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겉만 아는 상태에 머물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년째를 맞는 ‘2024 찾아가는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 스쿨’ 사업은 초등학생과 학부모,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과 학교 교과 과정 연계 교실, 대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1,000명이 넘는 지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