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립극단 제14회 정기공연 ‘갯골의 여자들’ 개막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여인 3대의 삶을 다룬 연극
경산시민회관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전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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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저녁 7시 30분 경산시립극단(예술감독 이원종)이 제14회 정기공연 ‘갯골의 여자들’을 경산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막한다. 12일까지 세 차례 전석 무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열린다.

할머니부터 손녀 연이까지 3대에 이어진 여인의 삶을 다룬 김광탁 작 ‘갯골의 여자들’의 연출은 이국희가 맡았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 배우는 할머니 역 신숙희, 어머니 역 최영주, 연이 역에 서연정이 출연하고 예술감독 이원종과 방송인 한기웅이 특별출연한다. 그 외에도 최 씨 역 신동민, 김포댁 역 김수정, 칠구 역 김정호, 공주엄마 역 김진희, 마산댁 역 전아현, 소리꾼 역을 김수경이 연기한다.

연극은 갯골에서 죽음을 맞이한 할머니를 손녀 연이가 바라보면서 막이 오른다. 연이의 아버지는 바다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연이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갯벌을 터전 삼아 묵묵히 삶을 이어왔지만, 연이는 현실을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아버지에 이어 할머니 마저 죽음을 맞고, 새로운 시작을 찾는 어머니와 이별을 준비하며 연이는 자신의 삶이 배를 따라 온 파리 목숨 같다고 생각한다.

▲경산시립극단 제13회 정기공연 창작뮤지컬 ‘원효와 요석’_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사진=정용태 기자)

경산시립극단은 올봄 제13회 정기공연 창작뮤지컬 ‘원효와 요석’을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가진 바 있다.

전석 무료인 이번 공연 사전 예매는 마무리됐으나 잔여석은 당일 공연 시작 6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산시립극단(053-810-6668)로 문의하면 된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