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홍준표 향해 “SPC 구성 난관 부딪히자 의성·경북으로 관심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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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이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 문제로 억지를 부린다고 비난하며 ‘플랜B’를 언급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SPC 구성이 난관에 부딪히자 의성과 경북 때문에 공항 사업이 진척되지 않은 것처럼 관심을 돌리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경북 의성군에서 군의원과 도의원을 지냈고, 지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임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SPC 구성이 난관에 부딪히자 의성과 경북 때문에 공항 사업이 진척되지 않은 것처럼 관심을 돌리려는 꼼수”라고 홍준표 시장을 비판했다.

26일 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군위 도로 가져가라’, ‘이익 집단의 억지와 떼쓰기다’.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나온 대구시장의 발언이라기엔 믿을 수가 없다”며 “군위가 주머니 속 공깃돌인가”고 밝혔다.

임 의원은 “공항 이전 사업의 핵심인 SPC 구성이 난관에 부딪히자 의성과 경북 때문에 공항 사업이 진척되지 않는 것처럼 핑계를 대고 시·도민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꼼수라는 걸 모를 사람이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 갈등 역시 홍 시장의 광역시와 도의 행정기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인데 마치 도지사가 의회를 설득하지 못해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핑계를 만들었다”며 “아마 조만간 취수원 이전 문제는 안동댐 수질을 문제 삼아 빠져나갈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결론적으로 홍 시장은 대구시장 취임 후 역점 사업이라 부르며 추진했던 대부분의 사업이 ‘남 탓’으로 모두 좌절될지도 모르는 처지”라며 “세상이 다 안다. 홍 시장 방식의 리더십은 역동적인 대한민국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그만 핑계대시라. 그리고 그만 화내시라. 대통령실의 ‘격노’를 대하기도 국민들은 피곤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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