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사 금요 북토크, 김봉규 신작 ‘조선의 선비, 구곡에 노닐다’

절집, 현판, 누정 등 우리 문화 예술과 동양 사상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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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대구 중구 몬스터즈크래프트비어에서 열린 학이사 금요 북토크는 김봉규 칼럼니스트의 신작 <조선의 선비, 구곡에 노닐다> 출간을 기념하는 초청 북토크로 꾸며졌다.

‘구곡(九曲)기행’을 부제로 한 이번 신작은 2024년 대구 지역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됐고, 조선시대 선비들이 바란 구곡문화의 뜻과 함께 구곡문화의 배경이 된 구곡 20여 곳을 답사하여 쓴 조선시대 문화역사서다.

▲학이사 8회 금요 북토크에 나선 <조선의 선비, 구곡에 노닐다> 저자 김봉규 칼럼니스트와 MC 하승미_몬스터즈크래프트비어(사진=정용태 기자)

MC 하승미 진행으로 저녁 7시부터 1시간 가량 열린 북토크에서 김봉규 칼럼니스트는 구곡과 구곡문화를 먼저 설명했다. 이어 그 기원이 된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과 조선시대 구곡문화를 그 배경이 된 자연과 함께 소개하면서, 그에서 비롯된 문화현상을 설명했다.

조선 선비들이 누렸던 구곡문화는 안동의 도산구곡, 해주의 고산구곡, 괴산의 화양구곡을 비롯해 대구의 운림구곡, 성주의 포천구곡 등이 있다. 저자는 현지 답사에서 얻은 그곳의 사연과 구곡시, 구곡도 등을 관련 사진을 더해 구곡기행담으로 들려준다.

김봉규는 1990년 영남일보에 입사해 편집국 기자·부장 등을 거쳐 문화전문기자로 근무했다. 문화부 기자로 오래 근무하며 불교와 선비 문화를 중심으로 많은 기획 연재 기사를 썼다. 2023년 2월 퇴사 후 여러 매체에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조선의 선비들, 인문학을 말하다>, <머리카락 짚신>(칼럼집), <석재 서병오>, <현판기행>, <조선의 선비들, 사랑에 빠지다>, <요리책 쓰는 선비, 술 빚는 사대부>, <절집의 미학>, <수류화개, 물 흐르고 꽃 피다> 등을 냈다.

학이사는 창사 70주년을 맞아 학이사 전신인 이상사 옛터에 자리잡은 몬스터즈크래프트비어에서 30일까지 기념 전시 ‘다시, 지역 출판이다’를 이어가고 있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