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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국외출장을 두고 논란을 빚은 대구 달서구의회(의장 서민우)가 새로운 ‘공무국외출장 매뉴얼’을 마련하고, 공무국외출장 내실화를 약속했다. 사전검토제와 사후 간담회 등을 통해 출장 적합성을 따지고, 향후 정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달서구의회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공무국외출장 매뉴얼 및 청렴교육’을 진행했다. 달서구의회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한 내실 있는 국외출장을 추진하고자 ‘공무국외출장 매뉴얼’을 자체 제작했다”며 “공통 매뉴얼 작성을 통해 타당하고 적합한 공무 활동 기준을 마련하고, 자체 점검 시스템 강화 등 보다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국외출장을 도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달서구의회 공무국외출장 매뉴얼은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의 ‘의원 국외출장 권고안’을 기반으로 사전검토제 도입, 사전 교육, 사후 간담회 등 출장 전 과정에 대한 세부 지침과 추가·보완된 기준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사전검토제를 통해 출장 계획 수립 사전 단계에서부터 방문 국가, 시기, 인원, 목적, 정책 도입 가능성 등 국외출장의 적합성을 기존보다 더 상세히 따져보겠다고 했다. 또 정책 및 의정활동 반영을 위한 기관 선정, 의원 출장 서약서, 행동 준수 규정 교육도 진행한다고 했다. 특히 사후 간담회 개최를 통해 향후 정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민우 의장은 “공무국외출장 기준을 꼼꼼하게 세우고 실천해 국외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변화되고 혁신적인 의회, 구민이 믿고 신뢰하는 달서구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대구 달서구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과정에서 술판을 벌이는 등 부실한 연수 진행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시민사회단체는 연수비 환수와 의원 징계를 촉구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관련기사=“해외술판연수” 논란 달서구의회···시민단체, “연수비 환수·징계” 촉구(‘24.06.05))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