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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대구현미협)는 대구문화예술회관 6~13 전시실에서 협회 연례전 ‘대구현대미술 2024, 우리가 하려는 그 무엇’을 개막했다. 대구현미협 회원 138명과 초청 일본 작가 24명이 참여해 평면, 조각, 설치, 영상, 공예 등 순수미술 전 분야 작품 400여 점을 2층 전관에 선보이는 이번 연례전은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전시 총감독을 맡은 조경희 대구현미협 회장은 “미완의 시도를 되살리는 의미의 전시다. 미완으로 끝난 혹은 현재도 진행 과정에 있는 예술가의 고전분투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자신의 삶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그렇게 함으로써 예술가가 해보려는 그 무엇을 통해 예술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고자 한다”고 연례전의 의미를 더했다.
전시는 ‘우리가 하려는 그 무엇’이라는 대주제 아래 6~13전시실을 맡은 각각의 코디네이터가 소주제를 만들어 진행한다. 각 전시실의 코디네이터와 소주제는 6전시실 박미향-‘길을 묻다.!(ask the way)’, 7전시실 임경인-‘축제의 정원’, 8전시실 허남문-‘암시적 기호’, 9전시실 김경렬-‘공감과 소통(Empathy and Commucation)’, 10전시실 박성희-‘무질서속의 질서···’, 11전시실 도경득-‘With value(함께하는 가치)’, 12전시실 정해경-‘COMPOSE’, 13전시실 송희준-‘부정NEgatio의 형태’이다.
8개의 소주제별 전시 참여작가를 전시실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6전시실 ‘길을 묻다.!(ask the way)’전은 “늘 세상을 향해 나를 향해. 길을 묻는” 강동구, 곽말희, 고수영, 권소현, 김순, 김지원, 김미숙, 류승희, 박옥이, 박미향, 신경애, 이무훈, 이영식, 이춘영, 조은주, 허지안, 홍병우 등 17명이 참여했다.
7전시실 ‘축제의 정원’전 참여 작가는 “맞다 틀렸다로 정의할 수 없는 예술 영역에서 모두가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축제의 향연을 펼치고자 한” 강다온, 김민수, 김승연, 김시원, 김재경, 김혜전, 노환우, 백지혜, 신민경, 신수원, 우덕하, 이선희, 이희령, 임경인, 장경선, 피선형 등 16명이다.
8전시실 ‘암시적 기호’전 참여 작가는 “암시적인 무한한 표현을 통하여 관람자와의 사유, 즉 생각과 생각사이로 접근하고자 하는” 김일룡, 김정태, 김진겸, 남명옥, 류지헌, 박경희, 배윤정, 방복희, 손춘익, 신현찬, 이안민지, 이지영, 임경란, 제로한, 최창규, 황정목, 허남문 등 17명이다.
9전시실 ‘공감과 소통(Empathy and Commucation)’전 참여 작가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에서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강석원, 곽호철, 구지량, 김경렬, 김기주, 김아라, 배성예, 백영애, 유경진, 신상욱, 이의준, 이인석, 이정원, 윤인한, 전태희, 정종구, 한오승 등 17명이다.
10전시실 ‘무질서속의 질서···’전 참여 작가는 “질서가 무너지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질서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그림’이라는 에너지 방출을 이용한다.”는 김화대, 김회원, 노인식, 박 걸, 박성희, 배수관, 사공 경, 서보명, 심영숙, 윤석민, 윤성도, 예수형, 이동재, 이성철, 이하은, 정익현, 최상용 등 17명이다.
11전시실 ‘With value(함께하는 가치)’전 참여 작가는 “예술을 하는 이에게 가치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권기자, 권정호, 김도엽, 김미숙, 김조은, 노창환, 도경득, 박경옥, 박두, 백화숙, 서영배, 성미현, 신명숙, 심현영, 오세기, 유지연, 이영미, 임영규, 이중호, 이우석, 장현주, 정희윤, 정태경, 조경희, 조미향, 조해선, 허양구, 최수남 등 28명이다.
12전시실 ‘COMPOSE‘전 참여 작가는 “함께 구상하다”를 내건 강현경, 김강록, 김석화, 김향금, 박성출, 박미숙, 양성옥, 윤미미, 정자윤, 정해경, 주혜심, 최정숙, 최대진, 최애리, 한주형 등 15명이다.
13전시실 ‘부정NEgatio의 형태’전은 “전통적인 조형에 비교한다면 현대미술에서 작가들의 다앙한 실험방법이 부정의 형태”라는 강호, 김선경, 김찬숙, 김현주, 송희준, 윤윤자, 홍정선, 허영숙, 여윤경, 은윤, 하혜영 등 11명과 대구현미협이 초청한 일본현대미술단체(Contemporay Art Festival Nebula) 작가 AOKI Takako, IZAKI Masako, INUKAI Michiko, ONISHI Fusako, OKUNO Yuri, CASCIMA Hiroshi, KINPARA Kyoko, GOTO Minoru, KOYAMA Yuki, SATO Miyu, SHIROSHITA Mana , SUZURIKAWA Hideto, TAKANO Makiko, TAJIMA Kazuko, TANZAWA Kazumi , NAKAGAWA Tomomi, NAGASAWA Shinichi, NOMURA Naoko, HAYAKAWA Yuriko, HIRANO Masako, HOSOI Sonoko, MATSUO Kazuo, MATSUMOTO Yasuyoshi, WADA Kiyo 등 24명이 참여했다.
일본현대미술단체 작가들은 대구현미협의 해외작가교류전 일환으로 연례전에 참여했는데, 대구현미협도 2024년 11월 국제교류전시(사이타마현 근대미술관) 참여가 확정됐다. 대구현미협은 2009년 해외작가 레지던시전을 시작으로 해외작가교류전(미국,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이란 등)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연례전은 개막과 함께 특강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의 과제와 미래적 전망’(주제발표: 윤진섭 미술평론가)와 ‘예술과 건축사이’(주제발표: 윤석민 ‘윤공간’ 대표)를 가졌고, 시민체험 ‘내가 하려는 그 무엇?’을 27일 11전시실에서 두 차례 진행한다.
이번 연례전 주최·주관은 대구현미협과 SPACE129가 맡았고,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했다.
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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