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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구에 와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생 복지 회복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가 출마한 부산 해운대갑 지역, 윤석열 대통령 단골 식당으로 알려진 대구 중구 한 식당을 차례로 방문하고 대전으로 향했다.
28일, 낮 12시 20분께 조 대표는 중구 한 식당에 도착해 조국혁신당 박은정, 황운하, 김준형, 차규근 등 비례대표 후보들과 식사를 시작했다.
당시 식당에는 12시께부터 지지자들이 먼저 모여 식사를 하며 조 대표를 기다렸다. 이들은 대파를 들어 보이며, “이게 나라냐. 4월 10일은 윤석열을 ‘대파’하는 날이다”, “3년은 너무 길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자 한 시민은 “밥이나 먹어”라며 불평하기도 했다.
식당에 도착한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파 가격 논란과 관련해 “(가격을) 몰랐으면 무식한 것이고, 알았으면 대국민 사기”라며 “장보러 가는 사람들이 알게 됐다.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검찰 독재 타도’ 외 주요 공약에 대한 질문에 “기후환경 관련 정책을 냈고, 소소한 공약과 그외 경제 관련 공약을 준비 중이다.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낼 생각”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 한 축,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두 번째 축이 같이 있다”고 설명했다.
식사를 마친 조 대표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 마련된 지하철참사 피해자 추모관에 방문해 헌화한 다음, 구 한일극장 앞으로 이동해 지지자들을 만나고 대전으로 향했다. 조 대표는 이동 과정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대구 방문 이유, 소감 등에 대해 답했다.
조 대표는 “저희가 목표한 바를 위해 저희만으로 되지 않는다. 대구시민께서 손을 잡아주셔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4월 10일이 진보, 보수 문제가 아닌 국민 전체와 윤석열 정권의 대결”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하고 그다음에 민생과 복지를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국혁신당과 저는 맨 앞에서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표는 “지역적 편견을 갖고 조국혁신당이 대구에서 지지가 낮을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상당히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 감사드린다”며 “대구경북의 국민들이 왜 조국혁신당에 지지를 보내는지 깊이 생각하고 있다. 그 뜻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저희 기조를 유지하며 남은 선거 기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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