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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4.10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 공천 절차가 한창이다. 대구 달서구에 지역구를 둔 현역 국회의원들은 희비가 엇갈린다. 손쉽게 후보로 낙점된 의원이 있는 반면, 탈락하거나 공천 방식조차 결정되지 않아 긴장감이 감도는 곳도 남았다.
28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현역 김용판 의원을 제치고, 달서구병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권 전 시장 측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아직 선거가 끝난 상황이 아니다. 본선도 아니고, 경선인데다 상대 후보도 있어서 마냥 기뻐하기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내부 회의를 통해 조만간 입장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달서구 을’ 선거구에 현역인 윤재옥 의원(3선, 원내대표)을 단수 공천했다.
반면 ‘달서구 갑’ 선거구는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아 긴장감이 돌고 있다. 홍석준 의원(초선)을 상대로 유영하 변호사가 출사표를 낸 상황이다. 양 후보를 둘러싸고 시의원, 구의원들의 지지선언이 이어지는 등 세 과시도 연출되고 있다.
홍석준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을 통해 전현직 시·구의원들의 지지 선언을 밝히며, “이분들은 지역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들”이라며 “지역에 아무런 연고도 없고, 제대로 일해본 적도 없는 사람과 검증된 지역의 참 일꾼 중 누가 지역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적합한지 판단해달라”고 했다.
앞서 지역구 현직 시의원들이 지지 선언에 나서 관심을 모았던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1월 출마선언문을 통해 “달서갑 지역은 대구 정치의 중심이자, 저의 정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생각했고, 달서구의 중심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을 보았다”면서 “지역 연고에만 기댄 정치가 아니라 누구에게도 할 말은 하고, 자존감 높은 정치를 해달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답을 하겠다.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의정 생활을 통해 시민들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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