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으로 정의롭게” 녹색정의당 대구·경북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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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녹색당과 정의당의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공식 출범했다. 선거연합정당은 뜻을 함께 하기로 한 정당들이 공동선거강령을 만들고, 선거를 함께 치른 뒤 선거 이후에는 각 당으로 돌아가는 정당을 의미한다.

지난 3일 녹색정의당은 국회에서 출범대회를 열고 본격 선거 준비에 돌입했고, 6일에는 대구시당과 경북도당도 대구 동인동 대구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기후위기를 넘어 녹색으로 정의롭게’,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녹색으로 정의롭게’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자신들의 가치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한민정 녹색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엄정애 녹색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황정화 녹색당 대구시당 운영위원장, 허승규 녹색당 경북도당 공동운영위원장 등 정당 관계자가 참석했다. 황정화 위원장과 허승규 위원장은 현재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이 마무리되는대로 녹색정의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 지난 3일 녹색정의당은 국회에서 출범대회를 열고 본격 선거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6일 대구시당과 경북도당도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22대 총선이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들은 정치권을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극심한 불평등과 기후위기, 심각해지는 저출생과 지역소멸을 해결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이전투구만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절망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 정의당과 녹색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선거연합정당으로 힘을 모았다”며 “녹색정의당은 평등·생태·돌봄사회국가로 전환하기위한 첫걸음으로 노동과 녹색의 진보적 가치와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 자치분권과 양당 기득권 타파를 기치로 새로운 정치체제와 사회변화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정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개발을 앞세운 홍준표 시장에 맞서 대구의 새로운 미래,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겠다”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가 국회에서 울려퍼지도록 하겠다. 녹색정의당에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승규 공동운영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지역순환경제 5법, 지방대무상교육, 교통기본법 제정과 전면적인 버스공영제 실시 등을 제안한다”며 “지역민들의 삶을 지키고 대구경북의 정치와 사회를 바꾸는 녹색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