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MBC에 대한 취재방해의 책임을 미루는 것을 두고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대구시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고 관련 공무원은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책임은 내가 진다’던 홍준표, ‘대구MBC 취재방해’는 발 빼나?(‘24.1.31))
1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MBC에 대한 취재거부-취재방해, 책임전가는 홍준표 시장 체제 대구시정의 난맥상을 그대로 드러낸 일”이라며 “취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과 판단은 이러한 방식의 시정 운영에 대한 준엄한 경고다. 취재거부에 대한 책임전가는 대구시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구경실련은 “대구MBC가 대구시와 홍 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 판단은 전근대적으로 퇴행한 대구시정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특별하게 주목할 일은 대구시가 홍 시장이 대구MBC에 대한 취재거부를 결정·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대구시민을 기만하고, 취재거부의 책임을 일선 공무원들에게 전가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대구시 일선 공무원은 총알받이에 불과하다는 선언일 수도 있다. 총알받이를 자처하며 홍 시장을 핑계로 시정을 농단하는 공무원이 없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일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홍 시장은 취재거부 책임전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대구시는 취재거부-취재방해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엄중 문책하여야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관련 공무원들은 모두 대구시민에게 그 잘못을 낱낱이 고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