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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자는 수도권과 지역간 격차 심화 등 지역사회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까. 20년간 영남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남다른 관점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고민한 박한우(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해법을 제안한다.
박 교수는 최근 발간한 저서 ‘나는 글로컬대학 교수다'(페러다임북 출판)에서 빅데이터, 트리플헬릭스(Triple Helix, 삼중나선), 인공지능, 암호화폐 등 정보기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독창적 시선을 선보인다.
트리플헬릭스는 사회 현상을 최소 3개 이상의 단위요소로 분석하는 방법인데, 박 교수는 지역 문제를 대학, 기업, 정부 등 다양한 요소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다.
또한 글로컬대학, 대학원 중심 대학 등 교육계 최신 화두에 대한 고민을 통해 쇠퇴하는 지방에서 대학 또한 침체하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상향식 거버넌스’ 등 방향도 제안한다.
박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지역균형발전을 이야기했지만 20년 동안 지방대학에서 바라보면 여건이 나아진 적 없었다”라며 “로컬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지역의 정책은 글로벌해야 한다는 고민이 담겼다”라고 설명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