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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가 ‘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맞이 용그림’전을 아양갤러리에서 개막했다. 체험행사인 ‘감사 연하장 보내기’, ‘용 그림 민화 그리기’와 함께 지역 작가의 다양한 용(龍) 작업 130여 점을 새해 1월 11일까지 전시한다.
윤석준 동구청장(동구문화재단 이사장)은 “2024년을 상징하는 청룡(靑龍)은 동쪽을 수호하는 신성한 용으로 창조, 생명, 신생을 뜻한다고 한다. 특히 청색이 동쪽을 상징하니 내년에는 우리 동구에 좋은 일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12지신 가운데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인 까닭으로 작가들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용을 그려냈다. 전통 민화에 나오는 용의 모습부터 서예로 쓴 글씨, 도자기 공예품, 애니메이션 주인공이나 용 구름까지 각양각색이다.
눈에 띄는 작품으로는 제주 용머리 해안을 스케치하듯 그린 최대진 작가의 ‘용머리해안’, 용의 비늘을 알록달록하게 그리고 엷은 망으로 감싼 임경인 작가의 ‘無-편린’, 용을 화투의 광으로 그린 박걸 작가의 ‘용광’을 비롯해 금칠로 용을 그린 김해성 작가의 ‘용의 꿈’과 감은사지 두 탑 위 푸른 하늘을 나는 흰구름 용을 그린 김상용 작가의 ‘감은사지 꿈’ 등이 있다.
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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