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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소프라노 추영경의 독창회 ‘가을편지’가 몬스터즈크래프트비어 무대에서 열렸다. 피아니스트 김다현과 함께 무대에 오른 추영경은 50여 명의 관객 앞에서 한국 가곡 ‘무어래요’와 오페라 아리아 ‘오 미오 바비노 카로’ 등의 곡을 연주했다.
한 시간 가량 열린 연주회에서 추영경은 ‘별을 캐는 밤’(심응순 작사, 정애련 작곡)을 시작으로 ‘무어래요’(정지용 시, 국현 작곡), ‘코스모스를 노래함’(이기순 작사, 이흥렬 작곡) 같은 한국 가곡과 푸치니의 오페라 “자니 스키키”의 아리아 ‘오 미오 바비노 카로’,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가운데 ‘날 울게 하소서’와 앙코르 곡 ‘살짜기 옵서예’, ‘그리운 금강산’ 등 12곡을 불렀다.
김시연 몬스터즈 대표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면서 재즈 밴드 공연, 색소폰 연주회 등 여러 음악 무대와 연극 공연을 가진 바는 있지만 성악 공연은 처음이다. 관객의 반응도 좋아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추영경은 “한국 가곡으로 꾸민 ‘포레스트’ 무대를 이어왔는데, 이번 ‘가을편지’ 무대에는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도 같이 연주했다. 내년 1월, ‘포레스트 음악회’는 다시 한국 가곡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영경은 2018년 ‘가을-포레스트 음악회’를 시작으로 올해 7월 음악다방 쎄라비에서 가진 ‘포레스트 음악회’까지 6번의 포레스트 음악회와 쪽방주민과 북한이주민을 후원하는 ‘위풍당당 콘서트’를 2번 기획해 개최한 바 있다.
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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