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배달앱 ‘대구로’, 아동급식카드 결제에 배달 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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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형 배달앱 ‘대구로’가 대구시와 협력해 운영 중인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이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제40회 지역정보화 연구과제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구로 사업시행사인 인성데이타는 아동급식카드로 결제 시 배달 팁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결식아동을 위한 아동급식카드는 대면결제만 가능해 급식카드 사용에 따른 낙인감, 편의점 이용 편중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대구로는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 6월 1일 ‘비대면 아동급식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동급식 배지가 있는 가게에서 아동급식카드로 결제할 시 배달 팁 전액을 지원하는 식이다. 또한 가맹점이 신청할 경우 최소 주문금액 제한 없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구로 운영사인 인성데이타는 올해 여기에 자체 예산 3억 원을 들였다.

▲사진=대구로 앱

결제 건수는 계속 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대구로’ 앱 내 아동급식카드 결제 건수는 약 3만 건이다. 6월 2,069건에서 7월 9,752건, 8월 1만 9,240건으로 3개월 간 매월 늘었다. 현재 ‘대구로’ 앱 내에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가맹점은 7,900여 곳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로를 통한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사업이 대통령상을 받는 등 호평을 받은 건 ‘대구로’의 지역사회 기여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대구로를 통한 지역사회 기여활동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대구 시민생활종합플랫폼 ‘대구로’는 올해 9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93만 회, 회원 수 49만 명, 주문 건수 500만 건, 주문 금액 1,200억 원을 달성했으며, 가입 가맹점 1만 6,000개를 입점시켰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