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대구 중구 소재 쎄라비 음악다방(대표 이종일)에서 ‘밴드죠’의 동명 공연 ‘밴드죠’가 열렸다. 배철과 김영미로 이뤄진 밴드죠의 이번 무대는 쎄라비 음악다방에서 마련한 제1회 쎄라비 축제의 폐막 공연으로 마련됐다.
약 20명 가량이 자리한 무대에서 밴드죠는 ‘행복의 나라로’(한대수 곡)를 시작으로 ‘독도는 우리 땅’(정광태 곡)을 비롯해 미발표 곡인 ‘애국자가 없는 세상’(권정생 시, 김강곤 곡) 등 총 18곡을 약 90분 동안 연주했다.
이종일 대표는 “개점 1주년을 맞은 쎄라비 음악다방에서 11일 ‘소리나무’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예진우, 박성훈, 신폴의 무대와 물물교환, 중고물품 장터 등을 열었다. 이번 19일 ‘밴드죠’ 폐막공연까지 폭염과 휴가철에 쎄라비를 찾은 이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철은 “노래 ‘아름다운 사람’은 4집 앨범 ‘칠대삼’ 수록곡이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가’와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을 보고 만든 노래다. 내가 죽고 몇백 년 후에 누군가가 나를 노래 불러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려고 노력하면 우리 모두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밴드죠의 이번 무대를 후원한 이홍우 너른비문화행동 대표는 “해마다 100여 차례 전국으로 공연을 다니는 밴드죠는 인간다운 삶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다. 쎄라비 무대와 같은 공연장들이 있어서 밴드죠 같은 가수들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주 노래 불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밴드죠는 1997년 결성됐다. 1집 ‘세상속엔’에서 2집 ‘파레이돌리아’, 3집 ‘길’에 이어 4집 ‘칠대삼’을 발매하고 전국투어콘서트를 다니고 있다. 세월호 헌정 앨범 ‘잊지말라0416’에 참여했고, 촛불예술인상을 받았다. 멤버 배철은 노래와 기타를 연주하고 김영미는 노래와 건반, 안무를 맡고 있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