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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시민·노동·정당단체가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오전 대구환경운동연합과 민주노총 대구본부, 진보정당 등은 수성구 전교조 대구지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고 ‘핵 없는 세상을 위한 대구시민 행동’을 중심으로 방류 저지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행동에 나서는 지역단체들은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대구청년유니온,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YWCA,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사단법인생명평화아시아, 인권운동연대, 한살림대구소비자생활협동조합, 615남측위원회대구‧경북본부, 정의당 대구시당, 진보당 대구시당, 녹색당 대구시당 등이다.
이들은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계획을 2051년까지 예고하고 있다. 오염수를 매일 10만 톤씩 30년 간 바다에 버리겠다는 것”이라며 “제국주의 시절 행했던 야만적인 식민지배 역사를 제대로 청산하기는커녕 현존하는 모든 생명을 ‘마루타’ 삼아 전 지구적 범죄를 예고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해양투기 초읽기 상황에도 자국민의 안전과 해양생태계를 보호해야 할 우리 정부는 오염수 위험성을 지적하는 전문가와 시민의 목소리를 괴담으로 칭하고, 정치 쟁점이 돼 버렸다”며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는 시대적 과제로 우리 앞에 있다. 전국적으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이 결성됐고, 대구도 전국적 흐름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행동’ 집회가 열린다. 같은날 4시에는 서울시청 일대에서 기후정의동맹·기후위기비상행동·탈핵시민행동·한국환경회의 주최로 사전대회도 예고됐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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