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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적 범죄정당” 10일 오전 대구 수성구 소재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출입구의 정당 간판 아래에 나붙은 현수막이다. 녹색당 대구시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이날, 국민의힘 시·도당을 기습적으로 찾아 항의 시위를 벌였다. 윤 대통령은 나토 회의 참석 과정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 오염수 방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녹색당 대구시당 관계자들은 ‘국민의 힘이냐, 일본의 힘이냐? 정신차려라’, ‘핵쓰레기는 국힘 당사에 보관해라’, ‘수족관 물 마시고 SHOW나 하는 국힘 해산하라’, ‘일본의 지구적 범죄 동조하는 국힘 해체하라’ 등의 종이 20여 장을 붙이는 ‘스티커 시위’를 했다.
황정화 녹색당 대구시당위원장은 1인 시위도 이어갔다. 황정화 위원장은 “바다는 우리가 모두 함께 쓰고 지켜야 할 마지막 생태의 보루다.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지구적 범죄를 지원하고 동조하는 상황이 참을 수 없다.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다는 쇼를 하면서 수족관 물을 마시거나 횟집을 다니는 작태에서 우리 국민을 우습게 보고 있다는 걸 느낀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모욕감을 든다. 항의의 뜻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북도당 관계자는 “현장으로 경찰을 불러 신고를 했다. 사유재산이고 재물을 손괴한 것이니 처벌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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