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토론회···시민 결의문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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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며 대구시의원을 비롯해 대구 시민단체가 모여 토론회를 열고, 지역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5일 육정미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토요마당,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참여연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주관한 토론회가 시의회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 강의를 비롯해 토론, 퍼포먼스, 결의문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5일 대구시의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들 단체는 “오염수 방류가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국민의 84%가 반대하는 가운데 누구보다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 여당은 우리 국민이 아닌 일본 정부와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전 인류의 공동의 우물인 바다를 핵 오염수로 더럽히려는 일본 정부에 윤석열 정부가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 국민의 공분을 담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사태에 대한 대구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일본 정부는 물론 이를 방조하는 윤석열 정부 또한 강력히 규탄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대구시민 결의문’을 통해  “일본이 강행하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의 해양투기는 안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제법을 정면으로 어기는 범법 행위”라며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짚었다.

이어 “국민 85%의 반대를 짓밟고 일본 정부의 나팔수 행위를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은 반민족, 반국가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며 “IAEA 최종보고서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고, 진상조사를 진행하라”고도 요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지역사회 역할도 주문했다. 이들은 “대구시장은 자매도시인 일본 히로시마 시장과 함께 양국 시민들의 핵 오염수 방류 저지 활동에 적극 협력하라”며 “전국 152개 의회에서 핵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대구시의회와 각 구의회도 결의안을 즉시 채택하라”고 강조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