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현대미술가협회, ‘세라비(C‘est La Vie)’전 개막

참여 작가 177명 현미협 역대 연례전 최대규모
평면, 조각, 설치, 영상 등 순수미술 전 분야 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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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현미협)가 연례전 ‘2023 세라비(C‘est La Vie) / 그것이 인생이다’를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관(1~13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전시 기간은 9일까지.

▲대구미술가협회, ‘2023 세라비(C‘est La Vie) / 그것이 인생이다’ 개막식. (사진=정용태 기자)

전시 총감독은 조경희 현미협 대표가 맡고 전시 큐레이터로 조여진이 참여했다. 각기 다른 주제로 꾸민 13개 전시실은 도경득, 한주형, 강석원, 임경인, 강 호, 박성희, 박미숙, 배윤정, 허남문, 신경애, 류지헌, 이중호, 정해경 등 작가 13명이 코디네이터를 맡았다.

‘세라비’전 참여 인원은 원로작가인 권정호, 김정태를 비롯해 중견작가인 이우석, 김결수 등과 핵발전소를 보여주며 탈원전을 노래하는 허남문, 개와 함께 동물권을 말하는 이동재 등 현미협 소속 작가 157명, 김재령과 신동민 등 외부 청년작가 9명, 스페인의 Antonio Requena Solera와 이란의 Fatima Zahab Saniei를 비롯한 해외작가 11명까지 총 177명이 참여한 현미협 역대 최대규모의 연례전이다.

중정홀과 로비에서 열린 개막식과 함께 관객을 참여시킨 페인팅 퍼포먼스 아트쇼가 회관 1층 복도에서 열렸고, 강도현과 이성철의 진행으로 협회 작가 13명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관객 10명 등 23명이 페인팅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대구현대미술2023 <C`est La Vie>전 가운데 9전시실 허남문 작 ‘그 경계에 서서-탈원전’_대구문화예술회관(사진=정용태 기자)
▲대구현대미술2023 <C`est La Vie>전 가운데 2전시실_대구문화예술회관(사진=정용태 기자)
▲대구현대미술2023 <C`est La Vie>전 가운데 11전시실_대구문화예술회관(사진=정용태 기자)

조경희 현미협 회장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인간의 강한 생명력, 그 속에서도 삶이 지속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세라비는 인생이란 뜻인데, 인생은 살면서 생각하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 그래도 우리는 버텨내야만 했다. 우리에게 인생은 무엇일까. 살아가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들의 세라비를 보여주는 전시”라고 말했다.

전시실을 돌아보면 11개 전시실에서 각기 다른 제목의 전시가 펼쳐지는데, 1전시실은 ‘마인드 디자인’, 2전시실은 ‘더 플레이 아트’, 4전시실은 ‘쉼표’, 9전시실은 ‘깊이’, 12전시실은 ‘오해의 적응과 이해의 진화’, 13전시실은 ‘200km/h’ 같은 주제로 현미협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인다.

외부작가 전시인 해외작가 초대전은 5전시실, 청년작가 초대전은 10전시실에서 열렸다. 미국, 스페인, 이란 등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들과 비회원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숨은그림찾기와 실크스크린 체험이 마련됐고, 미술사학자 이달승 박사 초청강연도 열린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