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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아양아트센터(관장 김기덕)는 아양아트센터 야외광장과 아양갤러리에서 ‘2023 동촌조각축제’를 개막했다. 동구문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조각축제는 7월 9일까지 열린다.
‘2023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사업’ 일환인 이번 행사는 노창환 작가가 객원큐레이터로 참여했고, 지역 대표 조각가 61명의 작품 61점을 야외광장과 아양갤러리에 각 9점, 52점씩 나눠 전시했다.
야외광장에는 대형작품을 전시했는데, 김봉수 작가의 ‘I am Pinocchio’, 이강훈 작가의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방준호 작가의 ‘Wind’, 이인행 작가의 ‘도심 속 곰들의 축제’ 등이 야외광장에 우뚝하게 서있다.
아양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은 제목과 다르게 가까스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안태영 작가의 ‘나른한 오후의 휴식’, 4각형 틀 안에 놓인 나뭇잎을 조각한 정식영 작가의 ‘하늘의 별이 되어’, 김형태 작가의 ‘묵상’, 이소룡의 유니폼을 입었으나 이미 배에 맞은 자국이 선명한 돼지의 형상인 최지훈 작가의 ‘히어로’ 등이다.
류종필 전시 담당은 “지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동촌유원지에 위치한 아양아트센터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한 기획전시다. 지역민들이 일상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 부대행사로 작품과 사진찍기(프린트 및 액자 제공), 솟대 만들기, 부채 만들기를 무료 체험으로 진행한다.
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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