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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권영진 전 시장은 “과학의 문제와 국민의 신뢰 문제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며 “국민들이 신뢰하지 못한다고 국민들 탓하고 나무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권 전 시장은 “만약에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려면 적어도 과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설득 그리고 신뢰 부분이 전제가 되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번 우리 정부의 시찰단에 대해서는 “시찰단은 명백한 한계가 있다고 봐요. 시찰단보고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오라는 것은 그걸 불가능한 요구”라며 “국제사회가 검증함에 있어서 검증하고 있는 장비라든지 검증 프로세스가 그래도 믿을 수 있냐 정도 보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정 1년에 대한 평가는 말을 아꼈다. 다만, 대구 취수원 계획 수정과 관련해 권 전 시장은 “구미 해평 취수원 공동 이용이 안동댐 공동 이용으로 바뀐 것 자체를 부정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어렵게 만들어 놓은 구미와 합의는 유지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안동댐 물이 정말 우리 대구 시민들이 먹을 수 있는 물로 검증이 되고. 그리고 그 물을 대구까지 가지고 올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며 “근데 그게 정말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 그동안 해왔던 성취는 백지화되고, 새로운 대안은 흐지부지 돼 시간만 끄는 걸로 결론이 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촬영=여종찬PD
편집=천용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