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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을 포함한 대구·경북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 12명이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김두관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과부 심정은 홀애비가 안다고, 대구·경북의 절실한 마음을 알아주고 대신해 줄 사람이 김두관”이라고 강조했다.
24일 오전 강민구(수성구갑), 유종국(동구을), 오세광(서구), 김용락(수성구을), 김성태(달서구을), 권오혁(달서구병), 전유진(달성군, 이상 대구), 한영태(경주), 김재우(구미갑), 강부송(군위·의성·청송·영덕), 이영수(영천·청도), 김상헌(포항남·울릉, 이상 경북) 위원장 등 12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두관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원내대표에 나설 후보자 등록을 마무리했다. 후보에는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기호순) 의원 등이 후보로 등록해서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진다. 선거운동은 19일부터 시작해서 28일 오전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와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민구 위원장을 포함한 대구·경북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은 성명을 통해 “대구·경북은 민주당 씨앗이 싹을 틔우기도 어려운 척박한 곳”이라며 “민주당 험지인 동시에 전략지인 대구·경북은 지금껏 힘들게 민주당의 깃발을 지켜왔다. 민주당의 전략 국회의원 한 명 없는 대구·경북은 애당초 제외되고 있는지 모른다”고 서두를 뗐다.
이어 “그래서 ‘영남에서 선전 없이 총선 승리는 없다’라고 말한 김두관 의원의 말이 무척 반갑다”며 “또 ‘힘 있는 단결로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 힘 있는 개혁으로 민생을 챙기겠따. 영남에 교두보를 만들고 총선을 이기겠다. 지방도 함께 사는 균형발저의 길을 열겠다’고 한 발언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두관 의원은 수도권과 호남권 중심의 민주당에서 어찌보면 변방일지 모른다”며 “하지만 영남 민주당의 외로운 길을 묵묵히 걸어온 정치 여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남에서의 선전 없이는 총선 승리도 대선 승리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고 있으며, 누구보다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에 애정을 갖고 있는 자치분권의 기수”라고 평했다.
끝으로 “지금 국회는 20년 만의 전원위원회를 통해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선거제도 개혁에 누구보다 간절하다”며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이 30%를 득표하면 30%의 의석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선거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지긋지긋한 지역주의에 기댄 승자독식 선거제도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 과부 심정은 홀애비가 안다고 대구·경북의 절실한 마음을 알아주고 대신해 줄 사람이 ‘허대만법’을 발의한 김두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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