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행복페이’ 없애는 조례안 추진···‘대구로페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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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행복페이’ 폐지에 본격 나선다. 지난 2월 대구시는 대구행복페이를 없애고 대구형 배달앱(모바일앱) ‘대구로’에서만 사용 가능한 ‘대구로페이’를 발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0년 6월 처음 발행된 대구행복페이는 코로나19 국면과 맞물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구시는 애초 밝힌 계획대로 7월 시행을 위해 조례 개정에 추진한다. (관련기사=대구시, ‘행복페이’ 없애고 ‘대구로페이’ 전환 발행(‘23.02.08.))

‘대구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 계획에 따르면 개정안은 대구시 법무담당관실의 사전검토를 거쳤으며, 기업지원과 규제심사 등 내부 절차를 밟고 있다. 5월 1일부터 22일까지 입법 예고 기간을 거쳐 6월 중 대구시의회에 제출 후 의결, 7월 공포 및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대구행복페이 명칭을 규정한 조항을 삭제하고, 모바일 어플 기반인 대구로페이를 고려해 카드상품권으로 규정했던 상품권 종류 조항을 수정해 ‘카드형 및 모바일’로 한다고 바꿨다.

▲대구시는 지난 2월 “대구로 앱 활성화를 위해 대구로페이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미지=대구시)

대구시는 조례 개정 이유로 대구사랑 상품권 발행 및 운영을 모바일 기반의 상품권으로 전환할 계획에 따라 명칭과 종류 등 관련 사항을 정비하고, 현행 규정의 일부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모바일로 출발하는 게 원칙”이라며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UI를 고령자 친화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해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