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슬람 사원 타설 공사 재개···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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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공사가 약 4개월 만에 재개됐다. 18일 오전부터 공사가 재개되자 사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반발했다.

18일 오전 8시께 타설 공사를 위한 펌프카가 사원 건축지 앞에 도착했고, 건축지까지 배관을 통해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콘크리트 타설은 공사의 마무리 단계로, 이날 이후 수 차례 더 타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타설이 끝나면 6월 중에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공사 시작 당시 강하게 항의 했으나, 펌프카에서 공사 현장까지 배관이 설치되고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자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8일 오전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지에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시작됐다
▲18일 오전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지에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시작됐다

건축지 진입로 인근에는 냉동장치 안에 돼지머리 3개가 전시된 상태다.

서재원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비대위원장은 “공사와 관련해 기관으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공사가 끝나더라도 우리는 계속 반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앞서 건축주 측은 타설 공사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주민 반발 때문에 진행하지 못하다 이날 공사에 들어갔다. 대책위 측은 “평화롭고 안전하게 공사가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18일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지 앞 냉동장치 내부에 돼지머리가 전시돼 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