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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통과로 잔칫집 분위기다. 지역 곳곳에는 특별법 통과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지역 언론도 관련 광고로 도배다. 대구시는 17일 하루에만 특별법 제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두 차례 치르는데, 행사 비용만 8,200만 원을 쓴다.
17일 오전 대구시는 엑스코 오디코리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포함한 대구시 직원 1,100명 가량이 참석하는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 기념 직원 조회’를 실시했다. 조회는 오전 9시 45분께부터 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서 특별법 통과 유공, 우수부서 표창과 홍 시장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특별법 통과에 도움을 준 주호영, 강대식, 김용판 의원 등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대구시 직원 중에서도 이종헌 정책총괄단장, 배석주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에게 공로패를, 김윤환 서울본부장, 공항정책과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에서 광주시와 함께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홍 시장과 깅기정 광주시장,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등 2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달빛동맹, 함께 여는 미래’가 행사 주제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와 광주시는 대구와 광주 공항 특별법 동시 제정을 축하하고,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위한 협력과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특별법 제정 공동 추진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대구시는 아침 조회와 오후 행사에 쓰려고 예정한 예산은 각각 3,900만 원, 4,300만 원으로 합계 8,200만 원이다. 홍 시장은 조회에서 “그동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해 주신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과 대구광역시 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공항 건설을 통해 대구가 세계로 열린도시, 파워풀도시로 우뚝 솟아나는 대구굴기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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