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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학생회관(복지관)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는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학교 지부 명의로 작성됐다.
해당 대자보에는 윤 대통령이 일제 강제동원 관련해 추진하는 ‘제3자 변제안’이 반민족적, 반인권적이라는 비판이 담겼다. 양금덕 할머니 등 강제동원 피해 당사자가 제3자 변제안을 반대하는 데도, 강제동원 관련 일본 정부의 명확한 책임 인정과 사죄 표명 없이 강행하는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대자보에는 “피해자분들이 원하는 건 사죄와 책임 인정이지 돈 몇 푼이 아니다. 과거를 외면하는데 무슨 미래가 있나”라며 “일본과 정상회담에서도 퍼주기 말고 얻어낸 것은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3.1절 기념사에서는 우리가 시대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식의 망언과 일본을 파트너라는 식으로 미화했다”며 “민족의 자존심과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한 윤석열을 두고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자보에는 매주 토요일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열자는 제안도 담겼다.
한편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는 지난해 10월 결성된 단체다. 발족 선언문에 따르면 이들은 윤 정부가 ▲외교 참사를 반복하며 한반도 전쟁 위기 고조 ▲’검찰 공화국’ 인사 참사 ▲민생 외면과 무능, 노동탄압 등의 문제가 있다며 대학생이 나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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