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전의 연극 ‘굿-day’

상담과 위로로 치유 기원
마당극 형식의 풍자 해학극

19:39
Voiced by Amazon Polly

지난 15일 극단 예전이  ‘극단 예전 2023 신명2, 굿-데이’를 예전아트홀 무대에 올렸다. 손호석 작 풍자 해학극 ‘굿-day’는 우리나라 무속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이미정, 이난희, 문경빈, 김수은, 하승철이 출연하고, 김태석이 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26일까지 이어진다.

▲극단 예전의 연극 ‘굿-데이’에서 선녀무당을 찾은 명숙(사진=정용태 기자)

한 해 무탈을 비는 지신밟기와 액막이타령으로 야단법석인 선녀무당(이미정)의 신당에 딸과 손녀의 운세를 점치러 명숙(이난희)이 찾아오면서 연극이 시작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젊은 여성 지연(김수은)이, 다음 장면에서는 중연 배우 미선(문경빈)까지 가족 3대가 따로 같은 무당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김태석 연출은 “손호석 작가는 배우 이미정의 뛰어난 연극적 재능과 배우의 자전적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극작하였으며, 무당을 맡은 이미정의 연기와 사설은 굿판의 연극적 요소를 높였다”라 말했다.

이미정 배우는 “선녀무당은 모두의 복을 비는 재수굿에서 개인의 어려움뿐 아니라 사회적 문제나 재난에 대해서도 정성을 들여 평안을 빈다. 무당은 약자의 억울함을 풀고, 상처를 위로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시작한다. 월, 화는 공연이 없다.

전석 2만 원. (053)424-9426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