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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권근 대구시의원(국민의힘, 달서구5)이 2023년도 본예산 심의 중 의회가 신청사 설계 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 홍준표 시장이 SNS 정치로 의회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16일 윤 의원은 대구시의회 2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2023년 본예산 중 대구 신청사 설계 예산 삭감에 대한 단체장 개인의 SNS 정치는 달서구 지역 시의원 뿐 아니라 시의회 전체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예산에 대한 심의, 의결권을 가지며 집행부는 예산에 대한 충실한 설명과 설득, 소명 과정을 통해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며 “신청사 설계 삭감 의결은 소관 상임위와 예산결산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기득권 카르텔로 추정되는 달서구 의원들이 주도해서 예산 삭감이 이뤄졌다고 개인 SNS를 통해 매도하는 것은 단체장의 명백한 월권 행위”라며 “시의회가 신청사 설계 예산을 삭감한 이유는 당초 시민 중지를 모아 결정된 두류정수장 부지 중 57%를 민간에 매각해 사업을 충당하겠다는 매각 전제 안건이 상정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예산안에 대해 단체장이나 집행부 부서는 매각을 철회하지 않는 것은 홍 시장이 의회 타협보다는 주장 관철을 위한 일방적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대구시의회는 여타 사업들처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고 설명과 소명을 거친 집행부 사업에 대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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