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더불어민주당, 최인호 만나 신공항특별법 협조 요청

민주당 대구시당, “최인호, 특별법 반대 않는다 말해”

11:22
Voiced by Amazon Polly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시도당 위원장들이 최인호 국회의원(부산 사하구갑)을 만나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최 의원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이는 TK신공항특별법 반대 여론의 선두에 선 것으로 비치는 것을 두고 TK민주당이 중재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만남 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 의원이 “특별법에 절대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민구, 임미애 대구경북 더불어민주당 위원장들이 최인호 의원을 만나 TK신공항특별법 처리 협조를 부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임미애 위원장, 최인호 의원, 강민구 위원장. (사진=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지난 14일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은 국회에서 최 의원을 만나 특별법 처리 협조를 부탁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최 의원은 “TK신공항특별법을 절대 반대하지 않는다”며 “TK에서 공항법 체계상 재정적 지원이 불가능한 조건을 주장하여 간사 입장에서 실현 가능하려면 정부 입장이나 지원 가능성을 먼저 모니터링하는 게 맞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지자체는 물론이며, 여야 모두 중앙정부 입장을 확인하고 그다음 법안소위 통과를 위한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실제 가덕도와 TK신공항 건설에 30조가 넘는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이니 만큼 이행이 쉽지 않다. 그러므로 정부의 생각이 무엇인지 반드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 입장을 두고 강민구 위원장은 “최 의원이 특별법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며 “공항법 체계나 재정 지원 사항에 대해 삭제,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미애 위원장은 “지방과 지방의 대결 구도로 비추어지고 있다. TK와 PK가 특별법을 두고 갈등하는 모습으로 비쳐 안타깝다. 이는 정당 간 대립이나 지방 간 갈등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TK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임시회 동안 국토교통법안소위가 열리지 않은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책임이 크다”며 “더 이상 본인들 잘못을 야당에 전가하는 야바위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