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장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 상향 홍준표 직격···“무식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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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추진한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 70세 상향 조치를 두고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무식하다”, “위법한 조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9일 오전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오른쪽)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홍준표 시장을 강하게 성토했다. (사진=대한노인회)

9일 오전 김호일 회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노인복지법에서 65세 이상자에게 지하철 무료에 대한 혜택이 법에 있는 조항”이라며 “이걸 광역시장 혼자 일방적으로 법을 어기면 그 사람은 위법 행위를 했으니 처벌받아야 될 사람”이라고 홍준표 시장을 직격했다.

김 회장은 법률상 ‘65세 이상’이기 때문에 70세로 해도 된다는 게 홍 시장의 설명이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곤 “그 사람 무식한 사람 아니냐”며 “이상과 이하는 그 숫자가 포함된다. 65세 이상은 65세를 포함한 그보다 더 많은 거고, 초과는 65세가 포함 안 된다. 65세 이상은 65세를 포함이 된다. 그 양반 초등학교도 안 나왔나 보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대구시와 대한노인회 대구연합회가 대화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고 한다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점차 지하철처럼 버스를 무임을 하게 되는데 버스도 낮에는 빈자리가 텅텅 비어 다닌다”며 “그 빈자리 비어 있는 것에 노인을 태워가는 것이어서 적자나 흑자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1984년 지하철 무임을 법으로 정했다. 그땐 우리 소득이 국민 1인당 2,340불 시대였다. 지금은 3만 5,000불 시대다. 혜택을 더 확대하자고 해야지 2,340불 시대에 주던 혜택을 거꾸로 가자하면 말이 되나”라고 덧붙였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