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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가 5월 창단을 목표로 장애인 수영 실업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에서 첫 장애인 수영 실업팀이고, 준실업팀까지 포함해 6번째 장애인 실업팀이다.
7일 달서구 체육청소년과는 달서구청 직장운동경기부에 검도부에 이어 장애인 수영팀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창단 배경으로 “저희 지역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하는 재원이 있다”며 “지역에 장애인 인구가 적지 않은데,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에도 구에서는 수영, 볼링, 당구 등 여러 종목의 장애인 선수들에게 심의를 거쳐 대회 출전비를 지급하고 있다”며 “수영 종목 선수가 많았는데, 이런 부분도 창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팀 창단에 따른 운영비는 올해 3억 1,300만원 등 향후 5년간 16억 3,300만원이 소요되는데, 구비와 기금(국비)으로 조달한다. 장애인 수영팀은 선수 3명, 코치 1명, 감독 1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내달부터 감독 등 공모를 시작하고, 5월 창단을 목표로 현재 관련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일 달서구의회 제294회 임시회 복지문화위원회에서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개정안은 기존 검도부만을 염두한 관련 용어에 대해 장애인 수영팀을 포괄하는 내용을 담았다. 복지문화위는 ‘코치·감독·선수 등의 연령 제한’을 조례에 명시하는 대신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에 일임하기로 한 수정안을 가결했다. 10일 본회의에서도 안건이 문제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구시 장애인 체육팀은 ▲대구시 탁구부 ▲대구교통공사 장애인 양궁팀▲대구도시개발공사 휠체어 배드민턴팀 ▲달성군청 휠체어 테니스팀 ▲대구시 휠체어 농구팀 (준실업)이 있다. 준실업팀은 일반운영비와 수당만을 지급 받는다. 이중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장애인 실업팀은 달성군이 유일했고, 수영팀은 대구시에서 처음이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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