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아프면 어디로? 대구에서 문 여는 병원·약국은

연휴 4일 모두 운영하는 병원 48개, 약국 46개
원스톱 진료기관 13개도 4일 모두 운영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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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21~24일), 혹시라도 아프면 막막해진다. 문 여는 병원도 잘 없고, 약국은 더 없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마당에, 코로나19 증세를 보인다거나, 확진까지 되면 더 골치가 아프다. 대구시는 연휴 기간에도 시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료기관 및 약국과 협력해 응급진료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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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아프면 어디로 가야할까. (사진=https://pixabay.com/)

대구시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관내 20개 응급의료기관에서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응급실 진료를 한다. 20개 응급의료기관은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 5개 상급종합병원과 15개 종합병원이다.

응급의료기관 외에도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은 한의원을 포함해 401개다. 401개 병원 중 응급의료기관처럼 연휴 기간 4일 모두 문을 여는 곳은 28개 더 있다. 28개 중 행복한병원(유가읍)은 24시간 운영하고, 강북한의원(태전동), 백두병원, 진천신라병원(이상 달서구 진천동), 한솔병원(다사읍), 화원연세병원(화원읍) 등 5개도 밤 9시~10시까지 운영한다. 다른 22개는 오전 진료만 보거나 늦어도 저녁 6시에는 진료를 마감한다.

응급의료기관을 포함한 421개 병원 중 161개 병원(19일 기준)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 검사, 진료, 치료제 처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이다. 연휴 기간 모두 운영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곽병원(수동),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동산동), 세명이비인후과의원, 현대연합365의원(이상 신천동), 율하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율하동), 대구의료원(중리동), 드림종합병원(대명동), 칠곡가톨릭병원(읍내동), 진천신라병원(진천동), 한빛이비인후과의원(용산동), 천주성삼병원(신매동), 이이비인후과의원(다사읍), 화원연세병원(화원읍) 등 13개다.

약국도 524개가 설 연휴 기간에 운영된다. 524개 중 갤러리약국 등 46개는 연휴 기간 모두 운영한다. 46개 중 심야약국(황금동)은 애초 운영 방침대로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운영된다. 일등약국(수성동3가), 초록약국(도원동)은 4일 모두 오후 1시에는 마감을 하고, 21세기 약국(용산동), 세종약국(율하동)은 설 당일만 오후에 운영하고, 나머지는 오전 운영만 한다. 그 외 나머지 약국은 대부분 적어도 오후 4시까지 운영하거나 26개 약국은 밤 8시~10시까지도 운영한다.

46개 중에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약국도 12개 포함되어 있다(19일 기준). 12개 약국은 복음약국(대신동), 만복약국(율하동), 영남약국, 큰기린약국(이상 신천동), 유일약국(방촌동), 강북약국(읍내동), 대자연약국(파동), 맘약국(신매동), 일등약국(수성동3가), 메디컬중앙약국(호산동), 중앙약국(논공읍), 화원동산약국(화원읍) 등이다.

한편, 일부 의료기관은 원스톱 진료기관은 운영하지만 다른 질병 진료는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약국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만 처방하는 약국이 있어서 이용에 이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19일 기준으로 대구시가 공개한 설 연휴 기간 진료 병원 422개와 원스톱 진료기관 187개를 교차해 확인한 결과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공개된 26개 병원은 일반 진료 병원 422개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약국 역시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약국 54개 중 4개가 연휴 기간 운영 약국 524개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대구시는 각 대구시의사회 등을 통해 각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한 것이어서 각 의료기관 구체적 진료 내용까지는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