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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달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고 한 달여 만에 첫 번째 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17일 오후 홍준표 시장은 북구 3공단 소재 대아건재에서 첫 번째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새로 지은 공장이어서 대구시가 사업의 효과 중 하나로 강조한 노후 슬레이트 제거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난달 12일 한화자산운용, 협력사 등과 대구 내 산단 기업을 상대로 한 지붕형 태양광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는 한화자산운용이 3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산단 공장 지붕 또는 유휴부지를 활용에 태양광 1.5GW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청정에너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대구 지역에 풀릴 건설 비용은 약 1조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지역 업체들이 담당할 것이다. 문재인 정권이 하던 태양광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친환경 태양광 사업”이라고 홍보했다.
건설자재를 생산하는 대아건재(대표 백영섭)는 지난 12일 관련 기관들과 조율을 마무리하고 공식적으로 대구시에 사업 신청을 마쳤다. 최근 새 공장을 신축한 대아건재는 새 공장 지붕 약 385평에 271.44KW 규모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새 공장인 만큼 대구시가 사업 취지로 밝힌 노후 슬레이트 제거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271.44KW는 대구시가 목표한 1.5GW의 0.02% 수준이어서, 비슷한 규모의 기업 5,000개 가량을 유치하면 목표치를 채울 수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아건재를 제외하고 사업 신청 기업은 없다. 대구시는 17일 홍 시장과 한화자산운용, 대아건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고, 사업 착수를 알릴 예정이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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