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6시 전국공무원노조 대구경북본부 북구지부는 북구청 광장에서 8대 출범식을 열었다.
노조는 지난달 조합원 대상 지부장 선거를 통해 97% 찬성률로 이동근 7대 지부장을 다시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이동근 지부장은 ▲성과급제 폐지 ▲퇴출제 저지 ▲소통하는 노동조합 ▲민주적인 노동조합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합원 및 권택흥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이영재(정의당), 이헌태, 장윤영(이상 더불어민주당), 유병철(무소속) 북구의원, 석현정 대구북구공무원노조 위원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이영재 북구의원(정의당)은 “박근혜 정부가 쉬운 해고, 쉬운 파견제 도입을 위해서 공무원 노동자에게 성과급제, 저성과자 퇴출하겠다는 시행령을 의결한 상태”라며 “과연 누가 저성과자이고 누가 퇴출되어야 하나? 저는 밥값 못하는 국회의원들, 청와대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경제 정책의 어려움을 노동자에게 전과하려는 속셈”이라며 “질긴 놈이 이긴다. 단결하면 승리 힌다. 저희들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근 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가 오늘 드릴 말씀이 참 많습니다. 4월 25일이죠. 의미심장한 날입니다. 2006년 5월 25일에 복수노조가 됐다”며 “그 당시에는 조합원 4~5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150명 된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성과급제 폐지, 퇴출제 저지는 가장 뜨거운 감자다. 공무원 업무를 성과급제 등급을 나눠 평가한다고 한다. 객관적 기준도 없이 밀어붙인다. 정말 잘못 된 것”이라며 “많은 단체들 많은 동지들 연대하고 지지할 때 막아낼 수 있을 거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