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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환경청(청장 최종원)은 이달부터 ‘실시간 중금속 분석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경북 포항, 고령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시스템은 기존의 이동측정차량이 측정하지 못하던 아연(Zn)·카드뮴(Cd)·납(Pb)·크롬(Cr) 등 입자상 물질 21종의 중금속을 분석 할 수 있다. 15인승 솔라티 차량에 실시간으로 대기 중금속을 측정할 수 있도록 ‘전처리 장비(아르곤 치환 방식)’와 ‘유도결합 플라즈마 분광광도계(ICP-MS)’를 탑재했다.
‘미세먼지 제4차 계절관리 기간’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히 발생하는 3월까지 미세먼지와 유해 중금속 배출이 많은 포항(제철·제강업), 고령(주물·주조업)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실시간 오염도 측정과 관리가 이뤄질 계획이다. 구미, 경산, 대구 달성군 산업단지에도 수시로 측정을 시행한다. 해당 산업단지들은 지난해 5월 장비 도입 후 시범 운영 기간 모니터링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측정된 곳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산업단지별로 매월 순회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간 이동측정 과정에서 고농도 이상 현상이 관측되면 별도 점검단을 투입하여 정밀 점검도 실시한다.
신무경 대기기후TF팀장은 “기존 측정 차량은 휘발성 유기화학물(VOC)을 측정 가능했기 때문에 중금속 물질 분석은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시스템 차량 도입으로 중금속 물질 분석이 가능하게 돼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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