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연초 대구·경북을 찾았다. 2일 오후 4시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은 신년교례회를 열었다. 행사는 대구, 경북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당직자 등이 참석하는 자리였지만,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권성동, 안철수,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김용판 대구시당 위원장(대구 달서구병), 임이자 경북도당 위원장(경북 상주·문경),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신년사를 진행했다. 당초 식순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발언 차례가 있었으나, 참석하지 않으면서 진행하지 않았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권성동, 안철수,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부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모두 대구·경북과 연고를 언급했고, 윤상현·안철수 의원은 수도권에서 지지를 받는 당권 주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대구경북 신공항을 만드는데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대표 발의했고, 저도 공동발의를 했다. 저도 사실 원조 TK다. 우리 조상이 540년 전에 안동에서 강릉으로 이주했다. 이만하면 원조 TK 자부해도 될 것 같다. 제 처가가 구미 선산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60%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우리 대구경북에서 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저는 인천에서 왔다. 아버지 고향은 충남 청양, 어머니 고향은 경북 의성이다. 청양, 의성에서도 국회의원 제의를 받았지만, 홀로서기를 하고 싶었다. 어머니 고향이 보수의 심장 TK인 것에 항상 자부심을 느끼는데, 싸움할 때 심장이 아니라 손과 발이 싸운다. 손과 발 역할을 하는 곳이 수도권이다. 뺄셈정치 하지 말고, 덧셈정치를 하자”고 말했다.
코로나19 당시 의료봉사 활동 당시를 언급한 안철수 의원은 “2020년은 코로나보다 더한 문재인 체제였다. 제 몸을 던져 서울시장 선거 이기고,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 이뤄냈다. 지난 총선은 수도권 패배였고, 이번에는 정말 수도권에서 이겨야 한다. 민주당에게 가장 뼈아픈 고통을 주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권성동 의원님이 원조 TK라고 했는데, 제가 모태 TK다. 어머님이 저를 가지셨을 때 저희 아버님이 대구 비행장에서 근무하셨다. 대선이 끝났고, 정권교체가 됐지만 완성되지 않았다. 총선 승리가 정권교체의 완성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 당정은 혼연일체가 되어야 한다. 당내는 절대 화합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천용길 기자
droadb@newsm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