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홍준표 ‘볶은 땅콩 행정’, 재선한다면 믿어줘”

15:54
Voiced by Amazon Polly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을 ‘볶은 땅콩’이라고 평하면서, “대구 행정 저지레하고 재선을 한다면 믿어주겠지만, 4년 후에 갈거면서 너무 많은 사업을 원점화시키는 것에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21 제공)

20일 오전 강 위원장은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에 참석해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이전하고, 신청사 추진을 백지화하는 등 홍 시장의 시정 행보를 두고 “볶은 땅콩 먹으면 맛은 있는데 온 식탁이 땅콩 껍데기로 어지럽다”며 “홍 시장의 시정이 볶은 땅콩인가? 볶은 땅콩처럼 행정을 저지레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홍 시장이 안동댐 물 가져온다고 하니 환경부가 내년 예산으로 해평 이전 용역비용을 잡으려다 잡지 않았다”며 “환경부가 이제 안 움직인다. 그렇게 되면 홍 시장 임기 중에 단 한 발자국도 못 나간다. 4년 후 떠날 사람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 이러면 영원히 취수원 이전 못 한다”고 말했다.

또 “신청사 이전도 원점으로 돌리고 있다. 내년에 새로 검토하겠다고 하는데 그 말은 자기 임기 중에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권영진 시장이 한 것을 안 하겠다고 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강 위원장은 “재선을 한다면 믿어주겠지만 4년 후에 갈거면서 너무 많은 사업을 다시 원점화 시키겠다는 건 의문”이라며 “오로지 자본주의 잣대로 빚만 축소하겠다는 데 재정 정책은 코로나 벗어나면서 부양하려면 부채는 있으면서 할 건 해야 하는데, 줄이려고만 한다. 우려가 든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