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 불확실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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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8일 성명을 발표하고 대구시가 내놓은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 방안이 진전된 내용도 있지만, 핵심 영역에서 불확실성이 높아 여전히 우려가 남는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사회적 합의를 이룬 제2의료원 건립을 포기하고 기존 대구의료원을 강화하겠다는 홍준표 시장의 청사진이 나왔다. 대단히 늦었지만, 공공병원 강화라는 측면에서 일면 일보 전진한 것도 있다”면서도 “병원 몸집을 부풀린다고 해서 시민 신뢰를 받는 찾아가는 병원이 될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대구의료원이 2024년까지 경북대병원의 우수한 전문의 32명을 충원한다고 했는데, 대구시와 대구의료원의 호언장담처럼 ‘우수한’ 전문의를 충원하는지 감시할 것”이라며 “의료진 확보와 양질의 필수의료 제공이 이번 대구의료원 강화의 핵심인 점을 고려하면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원 기능 강화의 목적은 곧 공공의료의 강화”라며 “그럼에도 구체적인 세부 계획과 추진 일정은 없이 나열식이어서 50년 미래는 커녕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료원으로 재도약 실현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몸집만 키운다고 공공의료 강화는 저절로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일말의 기대를 하는 건 양질의 필수의료를 제공하는 공공병원을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한 적 없기에 의료원 사례가 제2의료원 건립으로 이어지는 교두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