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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과 관련해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이 합동 감사를 진행했으나, 결과는 15일 따로 발표하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은 출입 기자에게 각각 ‘학교급식 운영실태 특정감사 결과 발표’ 브리핑 일정을 알렸다. 시와 교육청은 15일 오전 10시 30분에 각자 브리핑을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9월 13일 예비감사 후 9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감사를 진행했다. 대구시는 추가로 2주 더 자체 감사를 진행했다.
공공감사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감사는 기본적으로 감사기구의 장이 감사 대상기관에 대한 감사 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이번 특정감사의 감사반장은 김동찬 대구교육청 감사관실 감사총괄청렴담당서기관이 맡았다.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이 따로 브리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구교육청은 관할 감사 내용에 대해 교육청이 브리핑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관할 내용에 대해서는 교육청이 발표하려고 했는데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입장은 담당자 부재로 듣지 못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개인 SNS를 통해 이번 대구교육청과의 감사를 언급하며 무상급식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감사 결과에 대한 시와 교육청의 시각차가 있을 것으로도 추측되는 대목이다.
앞서 홍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상급식 시장은 전국적으로 부패의 사각지대다. 좌파들의 극성으로 제대로 된 감사가 이뤄진 적 없다”며 “무상급식 비용은 전국적으로 수조 원대에 이르고 부패카르텔에 넘어가는 검은 돈도 수백억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