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기조실장이 보는 권영진과 홍준표 리더십 차이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리더십’과 ‘결과 중심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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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리더십과 홍준표 리더십의 차이는 무엇일까? 2019년부터 대구시 정책과 예산을 총괄하는 부서장으로 근무하면서, 지근거리에서 권영진 시장과 홍준표 시장을 보좌하는 기획조정실장은 ‘과정을 중요시하는 리더십’과 ‘결과 중심의 리더십’이라고 구분했다.

9일 오전 대구시 기획조정실에 대한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김대현 대구시의원(국민의힘, 서구1)은 김정기 기획조정실장에게 “권영진, 홍준표 시장을 모신 분으로서 차이점이라고 할까, 두 가지 정도만 업무 스타일이 어떻게 다른가“라고 물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7월 대구시 재정혁신 방안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김정기 실장은 1997년 행정고시 합격 후 공직에 발을 들여 행정안전부에서 주로 근무하다가 2019년 10월 28일부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권 전 시장의 재선 임기 절반 이상을 함께 했고, 홍 시장의 재정혁신 정책은 진두에서 지휘하고 있다.

김 실장은 “권영진 시장님은 코로나19 때 모셔서 상황이 다르다”면서도 “권 시장님은 직접 행동하는 리더십”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과정을 중요시한다. 의견을 여러 루트를 통해 확인하고 소통한다. 늦더라도 과정을 중요시하는 리더십”이라고 평했다.

이어 김 실장은 “홍준표 시장님은 목표와 추진력, 과정보다는 결과와 목표”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내부 직원 관리에는 신상필벌이 확실하다. 잘하는 사람 위주로 격려하면서, 못하는 부분은 확실히 페널티를 준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홍 시장은) 장악력이 높다고 이해하면 되겠느냐”고 되물었고, 김 실장은 “네네, 조금 차이는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라고 답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