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훈 달성군수가 달성군 차원의 탈시설 자립지원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성군수실에서 농성을 벌이던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농성을 해산했다.
3일 오후 3시께 최재훈 달성군수는 대구장차연 측과 면담 결과에 대해 “해당 시설은 경찰서가 충분히 진상을 조사하고 규명할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내년도 상반기쯤 내부적으로 논의해서 탈시설에 대해 시설에 계시는 분 중 의지가 명확한 분을 대상으로 자립시스템을 마련해 달성군이 시범적으로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장차연은 최 군수 면담 결과에 대해 “장애인 거주시설 인권침해 해결을 위해 기초지자체 차원의 탈시설 수요조사, 자립생활주택 마련, 발달장애인 24시간 공공돌봄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구장차연 관계자 100여 명은 달성군 한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발생한 거주 장애인 사망 사고 진상 규명과 장애인 탈시설 권리 확보 등을 요구하며 군수실 등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관련 기사=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달성군수실 점거···“시설 사망 사건 진상 규명”(‘22.11.3))
한편 달성군 해당 시설에서는 2021년 시설에 거주하는 30대 중증장애인이 휠체어 벨트에 목이 졸려 저산소성 뇌손상을 입고 입원했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