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D-1]투표 전, 10초만 보세요. 대구 수성구을

18:49

[편집자주] 4.13총선 투표일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들은 마지막 남은 힘을 짜네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는 어느 지역보다 바람 잘 날 없이 시끄러웠다.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 파동이 일었고, 덕분에 공약과 정책은 실종됐다. <뉴스민>은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유권자들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과 이력 등을 보기 쉽게 요약했다. 아직 지지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수성구을>

기호1. 이인선(새누리당)

이인선

이인선 후보는 3선 의원 출신 주호영 후보가 적잖이 의식한 것 같다. 공보물에 ‘새것’을 뜻하는 단어가 많다. 새로운 시작을 하자고 하고, 새 시대를 맞자고 하고, 새 인물을 뽑자고 한다. 그렇게 수성을을 새롭게 만들잔다. 일자리 창출을 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로 해내겠다는 공약이 이채롭다. 첨단의료관광 복합클러스터부터 알파수성愛 프로젝트 추진은 모두 의료계 관련 산업 육성 공약이다. 수성을 전체를 의료관광 도시로 만들려는 계획을 내세웠다. 아, 물론 공보물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두 번이나…

기호2. 정기철(더불어민주당)

정기철뇌구조

정기철 후보는 같은 당으로 옆 동네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와 조금 다르다. 김부겸 후보가 ‘대구 사람’을 강조하면서 당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는 반면, 정 후보는 ‘야당’을 전면에 내세웠다. 야당을 통한 대구 정치 혁신을 유권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내세웠다. 공약은 범안로 무료화 공약이 도드라진다. 이인선, 주호영 후보가 개발 공약을 집중적으로 내세운 것과 비교된다. 실제로 범안로가 무료화된다면 주민들이 더 많이 국회의원의 실효성을 느낄 것 같긴 하다. 방법도 꽤 상세하게 설명한다. 하지만 모든 공약이 그렇듯 실현 가능성이 어떨지가 관건이다.

기호5. 주호영(무소속)

주호영뇌구조

주호영 후보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고, 자신에게서 후보 자리를 빼앗은(?) 이인선 후보를 디스하는데 깨알 같은 디테일을 보인다. 공보물 5페이지부터 11페이지까지 홀수면 제일 하단에는 동일하게 “중남구에서 넘어온 지 한 달도 안된, 일 배우다 끝날 ‘초선’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소리치고 있다. 조금 구차하게 보이지만, 어쩌겠나 억울함도 클테니. 사실 주 후보는 공보물에 쓴 것처럼 박근혜 정부의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해 왔다. 국민적 지탄을 받은 테러방지법 마무리를 맡았고, 국회선진화법 위헌 소송도 주도하고 있다. 주 후보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도 찬성한 국회선진화법을 끝까지 반대한 몇 안 되는 의원 중 한 명이다. 그래서 더 억울할 것 같다. 대통령 발목 잡는 법, 그 대통령이 찬성할 때도 반대했고, 지금도 반대하는데, 공천은 엉뚱한 사람 줘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