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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지난 임시회 기간 중 대구의료원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박우근 대구시의원(국민의힘, 남구1)을 두고 “홍 시장이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했다”며 “최소한의 양심도 양식도 없다”고 비판했다.
24일 연대회의는 성명을 내고 “최근 박우근 시의원이 의회에서 공공의료에 대한 막말을 홍 시장이 했던 말 그대로 따라 했다”며 “최소한의 양심과 양식도 없는 박우근 의원의 공공병원 적자운영 지적은 홍 시장의 거수기를 넘어 아바타 역할까지 맡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연대회의는 “3년 동안 코로나 환자만 진료해온 공공병원에게 하루 아침에 일반 진료로 돈벌이를 왜 못하나 추궁하는 대구시의회는 인면수심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인면수심이 아니고선 이런 막말이 나올 수 없다. 대구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무시와 무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막말 공격은 공공의료를 망치겠다는 것”이라며 “공공의료 파괴자를 자처하며 나선 박 의원 한 사람의 생각일 것이라고 믿고 싶다. 이런 말들 때문에 의료원 기능 강화 사업이 위축되어선 안 될 것이다. 박 의원은 각성하고 공공의료 파괴 발언을 취소하고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14일 2023년도 대구의료원 운영 지원 출연 계획안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시민 봉”이라거나 “빚으로 잔치”한다는 등의 원색적인 표현으로 대구의료원 적자 구조를 비난해 논란을 빚었다. (관련기사=‘덕분에’라더니···대구의료원 향해 “시민이 봉, 빚내서 잔치” 비난한 시의원(‘22.10.14))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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