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이철우-홍준표 소통 문제

이철우 “불협화음이 있었던 건 아니다”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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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0시 열린 경상북도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불협화음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조응천 의원은 “현안마다 이철우 지사와 홍준표 시장이 의견차를 보이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17일 열린 경상북도 국정감사에서 조응천 의원은 “대구와 경북이 협력을 통해 풀어가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갑)은 “경상북도는 여러 지표상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군위군 편입,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대구와 협력을 통해 풀어가야 할 문제가 많은데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하고 홍준표 시장과 협력,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조 의원은 “권영진 전 시장과는 적극적으로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추진해 공론화위원회까지 꾸렸는데, 홍 시장은 취임 이전부터 (이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취임 직후에도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행정통합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너무 급한 걸로 보이는데, 논의가 된 건가”라며 “취수원 이전 문제도 그렇다. 트럼프를 보는 것 같다. 진중하게 생각하는 맛이 없다”며 말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행정통합은)논의가 전혀 없었다. 불협화음이 있었던 건 아니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연구원 분리에 대해선 “대구경북연구원 분리는 이와 전혀 상관없다. 연구원이 머리인데, 거리가 멀다 보니 만나기가 어렵다. 앞으로 연구 중심이 돼야 하는데, 도지사가 연구원을 만나기가 어려우니 분리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