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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4년 후에 떠날 사람이 너무 저지레 하는 것 아니냐, 뒷감당은 어떻게 할 거냐”라며 홍준표 대구시정을 평가했다.
21일 오전 강민구 위원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어떤 시민은 잘하고 있다고도 하는데, 당사자들은 너무 소통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적인 행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4년 후에 떠날 사람이 너무 저지레 하는 거 아니냐, 뒷감당은 어떻게 할거냐 하는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구미와 협약된 취수원 이전문제, 임기 내 부채상환과 건립비용 마련을 위해 신청사 부지 일부를 민간에 매각 등, 시의회 및 시민과 협의가 없다”며 “안동댐 물을 어떤 방식으로 공급할지에 대한 방안과 구체적 추계도 하지 않았고, 부동산 하락세도 있는데 공공부지 매각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즉흥적이고 치적용 행정이 아닌 경제위기를 대비하고 시민 걱정을 덜어주는 행정에 진심을 보여야 한다”며 “대구 민주당부터 노력하겠다. 홍준표 시장의 즉흥적이고 독선적인 정책을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강 위원장은 2024년 총선에서 대구의 12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모두 내 2~3석을 확보하는 게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경북과 공동 주제는 선거법 개정”이라며 “안민석, 김두관 의원이 주도해 토론을 했고, 김두관 의원은 영남권에서 선거법 개정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 대표 취임 후 이어지고 있는 현장 최고위원회가 대구에선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선 “지난 전당대회 때도 첫 회의를 대구에서 해달라고 했는데, 현안에 따라오시겠다고 한다”며 “전국정당화, TK가 확실히 각인되어 있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 문제로 탈당한 이들에 대한 복당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당헌, 당규상 탈당해서 출마한 자는 복당을 불허한다고 되어 있다. 중앙당 당무위에서 달리 판단할 수 있다곤 하는데, 쉽지 않을 거 같다”며 “복당해주라는 당원도 있지만, 상당히 반대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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