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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2022.9.7 20시 3분
태풍 힌남노로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인명 피해가 발생한 포항 아파트의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 단계다. 소방당국은 7일 오후 3시 15분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수색 상황을 알리면서 추가 실종자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박치민 포항남부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5차례, 오늘 3차례 총 8차례 수색을 진행했다”며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추가 실종자는 없다. 추가 실종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서장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1단지 주차장에서 8명이 구조됐고, 이들 중 실종 신고가 되지 않았던 인원은 1명이다. 2단지 주차장에서도 1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전날 태풍 힌남노로 아파트 인근 냉천이 빠르게 범람했고, 피해자들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를 이동하러 갔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해당 아파트에선 1, 2단지 합쳐 9명이 구조됐고, 그 중 전 모(남, 39세) 씨와 김 모(여, 52세)만 생존했다.
박 서장은 “해당 생존자들은 입구 가까이에 있었는데, 모두 천장 가까이 공기층이 있었다”며 “남성분은 스프링쿨러 배관시설을 잡고 있었고, 여성분은 금속자재 판넬 위에 올라가 있었다. 이들 모두 현재 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해당 지하주차장은 111대 주차면이 있고, 배수가 이뤄진 현재 차량은 66대로 확인됐다. 차량 내부에 탑승자는 확인되지 않았고, 앞서 구조된 이들도 모두 차량 외부에서 발견됐다.
지하주차장 배수 작업은 85% 가량 진해왰고, 물깊이는 60cm 정도로 확인된다. 소방본부는 해당 지하주차장의 배수시설은 확인 안 된다고 밝혔다. 군과 소방 인력이 함께 한 합동 수색은 종료됐고, 이후에는 소방본부만 수색을 진행한다. 박 서장은 “물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혹시 모를 추가 실종자를 찾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