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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벽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와 군용 차량 등 10여 대가 반입됐다.
소성리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경찰이 사드 기지 진입로를 확보한 뒤, 부지 공사를 위한 장비로 보이는 중장비와 유류차 등 10여 대를 반입했다.
당시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불도저, 롤러, 트랙터와 같은 대형 공사 차량이 확인된다.
윤석열 정부는 8월 말까지 ‘사드 기지 정상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이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경찰 관계자와 국방부 관계자는 주말 내에는 작전이 없다며 안심하라는 말을 수 없이 해왔다”며 “그런데 야음을 틈타 마을을 지배하고 도둑 같이 들어가는 행위는 명백히 주민들의 뒤통수를 치는 짓”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민을 대상으로 도둑같은 행위를 한 윤석열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3일 사드 기지 인근 진밭교에서 사드 기지 정상화 방안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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